'1만 시간의 법칙'은 잊어라 | 33st.co
‘1만 시간의 법칙’은 잊어라
New Feb 11, 2018

“아마존의 성공은 년간, 월간, 주간 얼마나 많은 실험을 하는가라는 함수에 달렸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언급하여 유명해진 이 법칙의 원작자는 안데르스 에릭슨 플로리다 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로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들을 분석해보니 재능보다 오랜 기간의 노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했었다. 하지만 그의 최근 작인 <1만 시간의 재발견(Peak-Secrts from the new science of experstis)>에서는 단순히 들인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중-피드백-수정 과정이 반복되는 의식적인 연습이 중요하다고 연구 결과를 보완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절반 정도는 허구인 셈이다.

그럼 실험은 어떤가? 상품이나 제품을 시험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게리 하멜 교수는 시험(test)과 실험(experiment)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는 무의미 한 듯 하다. 그의 의견을 참고하여 구분해서 써봤다)할 때 무작위로 목표도 없이 한다면 아무런 성과도 의미도 찾지 못한다는 점을 실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실험을 하려면 사전에 계획을 세워야만 한다. 즉, 기대하는 결과인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기 위한 변수와 노이즈 등 많은 것을 고민한 후 실험에 돌입한다.

만약 간단한 실험이라도 뭔가를 개선하려는 목적과 가설을 뚜렷이 설정한다면, 우리는 실험을 통해서 의미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설에 맞든(실험이 공성적이든) 맞지 않든(실패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이는 에릭슨 교수가 강조하는 의식적인 연습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특히, 비즈니스에서 실험을 수행하기란 그렇게 쉬운 게 아닌 듯 하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제품이나 품질을 개선하는 활동 외에 경영 영역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측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이 상황이 180도 역전된 듯 하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온라인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측정 방법과 도구들이 급속도로 향상되었고,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손바닥 보듯이 분석할 수 있다.

앞으로 마케팅뿐만 아니라 경영의 전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잊고 ‘실험’을 하다보면 더 빠르게 배우고 성공할 미래의 기회도 선점할 수 있을 듯 하다.